
2년 전 채소와 뼛국물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식단을 건강식으로 소개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배우 귀네스 팰트로(52)가 이제는 엄격한 식단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팰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제품 브랜드 ‘구프’ 팟캐스트 방송에서 “남편과 나는 몇 년 전부터 팔레오 식단을 택해 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것에 조금 지쳤고, 다시 약간의 사우어도우(sourdough) 빵과 치즈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스타도 조금 먹는다”며 “아주 오랫동안 팔레오 식단을 엄격하게 지킨 뒤에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석기 식단’, ‘원시인 식단’ 등으로 번역되는 ‘팔레오 다이어트’는 자연 그대로의 채소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으로 특히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팰트로는 여전히 ‘장기적인 염증’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이 처음에는 식이요법에 지나치게 몰입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한동안은 극단적인 매크로비오틱(Macrobiotic)에 빠졌고, 매우 건강하게 먹는 것에 집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매크로비오틱은 식재료를 에너지를 가진 생명체로 보고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식이요법입니다.
팰트로는 2002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건강을 위한 그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그런 경험이 자신의 식단 집착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제 균형의 묘를 추구하려고 노력 중이며, 더는 다이어트의 엄격한 틀 안에 갇혀 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팰트로는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웰빙 습관이라면서 매일 장시간 간헐적 단식을 한 뒤 정오쯤에 뼈를 끓인 국물을 먹고 저녁에는 팔레오 다이어트로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한 영양소를 갖춘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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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