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의 희로애락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한 잔의 술이겠죠. 하지만 술을 마시며 유대감을 다지는 건 인간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연 발효돼 알코올이 들어 있는 과일을 나눠먹는 침팬지들의 모습이 포착된 건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술 나누는 ‘잔치’의 초기 진화 단계 행동일지도”
땅에 떨어진 과일 열매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인 침팬지들.
두꺼운 껍질을 까고 속에 든 열매를 사이 좋게 나눠먹습니다.
야생 침팬지들이 자연 발효돼 알코올이 든 과일을 나눠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지만, 침팬지들이 발효과일을 나눠 먹는 모습이 무려 10차례나 카메라에 찍혔는데요.
과일의 알코올 도수는 1%도 되지 않지만, 먹이의 대부분이 과일인 만큼 상당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침팬지들이 항상 음식을 공유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발효된 과일을 나눠먹는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위해 술을 나누는, 이른바 ‘잔치’의 초기 진화 단계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 달걀 대신 맥주를 찾아라! 벨기에 맥주사냥 대회
출발 신호와 동시에 넓은 풀밭으로 뛰어나가는 사람들.
곳곳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벨기에에서 보물찾기, 아니 맥주찾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숨겨놓고 찾는 달걀찾기 게임을 맥주로 대체한 겁니다.
<마리안 드 보스/맥주 사냥대회 참가자> “올림픽 참가 선수들처럼 맥주를 찾기 위해 뛰더라고요. 이렇게 전력질주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전쟁터에 나온 줄 알았어요.”
광활한 풀밭과 숲 곳곳에 숨겨진 맥주병만 무려 1만 병 이상.
그중 황금색 맥주병을 찾은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우승자에게는 본인 몸무게만큼의 맥주가 상품으로 지급됐습니다.
▶ ‘물줄기 삼매경’…물놀이에 푹 빠진 곰 화제
세차게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 곰 한 마리.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우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거 같죠?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동물원에서 ‘핀’이라는 이름의 곰이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원래 목욕을 좋아하는 걸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날씨가 더워질수록 물놀이 시간도 계속계속 길어지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김빅토리아노]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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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