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가방을 도둑질한 용의자가 1주일 만에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 (NYT) 등 현지 매체와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은 현지시간 27일 성명에서 수사 당국이 놈 장관의 가방을 훔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의 이름 등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밀경호국은 이 용의자가 상습범이며 놈 장관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전자 장비에 접근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놈 장관을 범행 대상으로 고르는 데 그의 직책을 고려한 것 같지는 않다고 비밀경호국은 설명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부활절인 지난 20일 저녁 워싱턴DC의 고급 햄버거 레스토랑 ‘캐피털 버거’에서 자녀 및 손주들과 식사 중이던 놈 장관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방에는 현금 약 3천달러(약 433만 원)와 수표, 국토안보부 출입증, 여권, 운전면허증, 약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놈 장관의 대변인은 범인이 바닥에 놓여있던 놈 장관의 가방을 발로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 뒤 겉옷으로 가린 채 가지고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있었는데, 놈 장관과는 약 50㎝ 정도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놈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가방을 훔친 범인이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외국 국적자라고 말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체포된 용의자의 국적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드 마틴 워싱턴DC 임시 연방검사장은 용의자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했으며 사법 당국이 공범들을 더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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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