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조만간 협상 재개…”미국, 90일 계획 제안”
[앵커]
지난해 11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측은 인질 석방과 휴전에 여전히 큰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을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히기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새로운 중재안을 마련하고 논의에 참석할 것을 양측에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중재안에는 인질 석방으로 시작해 군대를 철수하고 결국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는 90일 동안의 3단계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새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협상 테이블에는 복귀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또 이스라엘의 아슈도드 항구를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현지시간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가 아슈도드 항구를 통해 밀가루를 직접 (가자지구에) 운송하도록 허용키로 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우리는 더 직접적으로 해상을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은 이집트 국경인 라파와 이스라엘 국경인 케렘 샬롬 두 곳을 통해 제한된 양의 구호품 반입을 허용했지만, 검문과 물류 문제로 차질을 빚는 상황입니다.
구호단체들은 식량과 물, 생필품이 극도로 부족한 가자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원조가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전이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는 2만5천명, 부상자는 6만2천명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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