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결국 신형 ‘에이태큼스’ 지원하나…러는 ‘핵전쟁’ 경고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됐는데요.
러시아군이 다시 공격의 고삐를 조이면서, 미국이 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신형 에이태큼스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또다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가 가장 기다리는 무기 중 하나가 신형 에이태큼스 정밀 유도 미사일입니다.
사거리가 300킬로미터로, 크림반도는 물론 러시아군 본진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무기의 사거리, 특히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미국의)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받은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160킬로미터 정도여서 격전지 내 전투나 적군 보급로 차단에 주로 쓰였습니다.
러시아군의 화력과 공세에 맞서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에 이어 이란까지 나서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백악관은 사거리가 긴 에이태큼스 지원 카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부담과 충분치 않은 신형 에이태큼스 재고입니다.
최선은 의회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켜, 포탄과 무인기 등을 넉넉히 보내는 거라고 강조합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하원의 공화당이 푸틴에게 승리를 안겨주려는 건가요? 지금 당장 추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우크라이나 전선은 점점 더 얇아지고 있고, 우리 국가 안보도 점점 더 위협받고 있습니다.”
독일 의회마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발사용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지원하는 방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차원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F-16 전투기 등 첨단 무기 체계 때문에 3차 대전이나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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