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하며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데요.
현재까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 확보에 그쳤습니다.
양당의 전통적인 우세 지역에서 큰 이변이 없는 가운데, 7개 경합주가 승리의 관건이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위스콘신에서도 승리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른바 ‘매직넘버’를 넘겼습니다.
애리조나, 네바다, 미시간 등 개표가 끝나지 않은 나머지 경합주도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모습입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 앞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했죠.
[기자]
자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측근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승리를 선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입니다. 47대, 그리고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엄청난 영광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어 바이든 정부를 겨냥해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돕겠다”며 “국경을 고치고 미국의 모든 것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자신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의 황금기를 만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다짐도 남겼습니다.
이에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함께 USA를 연호했습니다.
연단에는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등이 나란히 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 둘에게도 감사와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서는 “새로운 스타,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앵커]
해리스 캠프는 분위기가 좋지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에 모여 개표 방송을 봤는데요.
지지자들은 개표 초반까지 환호하고 춤을 추며 잔뜩 고무돼 있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침묵이 흐르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이날 하워드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캠프 관계자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풀이 죽은 캠프 관계자들에게는 “일단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 힘차게 준비를 하자”며 독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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