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韓정국, 헌법따른 조기 해결이 美안보이익”
[앵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의 현재 정국과 관련해 헌법에 따른 조기 해결이 미국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핵 위협은 여전히 상당하다며 한국의 정치 혼란에 따른 도발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 동맹은 구조적이며 장기적으로 볼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주요 내외신 회견에서 “차기 행정부가 이 동맹관계를 어디로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충격적이었으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헌법적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5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비공개적으로도 한국 측과 소통할 것입니다.”
재직 기간 아쉬움이 남는 대목으로는 “한반도 비핵화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을 꼽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적 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리스크가 있다고 확실히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 위기가 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3국 협력에서 멀어진다면 중국과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오는 13일 회견을 열어 임기 중 외교 성과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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