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젊은 부통령 밴스…별명은 ‘개천 용·트럼프 아바타’
[앵커]
41세의 J.D 밴스 전 상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됐습니다.
가난한 백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차기 대권까지 노리는 ‘트럼프의 아바타’로 불리는데요.
정래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책 ‘힐빌리의 노래’는 가난한 러스트벨트 출신 주인공이 명문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대형 로펌에 취업하게 되는 지난한 가정사를 그립니다.
같은 이름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회고록의 저자는 미국의 부통령 J.D 밴스.
이른바 ‘개천 용’으로, 아메리칸드림의 모델이 된 밴스는 고졸 이하 가난한 백인이 주도하는 ‘트럼프 현상’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저희 같은 (가난한) 가족들이 생필품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트럼프)가 훌륭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합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문화적 마약’, ‘미국의 히틀러’ 등 표현으로 비난했던 밴스 부통령은 이후 정치적 출세를 위해 트럼프 충성파로 돌아섰다고 평가됩니다.
‘트럼프의 아바타’이자 명실상부한 ‘마가 후계자’로 자리매김한 밴스 부통령.
집권 후에는 트럼프 2기의 키워드인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고립주의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맹국들이 세계 평화 수호의 부담을 분담하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저버리는 국가의 무임승차는 없을 것입니다.”
유럽이 국방비 지출을 아끼며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직격하고,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정을 요구해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보다 더한 고립주의자’라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주한미군 분담금 인상 등을 거세게 압박해 올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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