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여객기ㆍ헬기 추락…미 당국 “생존자 없는 듯”

[앵커]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 착륙하던 소형 여객기가 군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락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 소방 당국은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현지시간 29일 밤 워싱턴 DC 로널드레이건 공항으로 착륙하던 여객기가 군 헬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출발해 워싱턴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겁니다.

여객기와 헬기는 모두 포토맥강 물속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토맥 강에서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 소방당국은 이번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는 미국내 경기에 출전했다가 복귀하던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 약 2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돌 원인 역시 조사중입니다.

다만 미 연방수사국은 테러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블랙호크 헬기가 여객기를 피해 가지 못한 이유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행기는 일상적인 경로로 공항에 접근하고 있었는데 헬기가 여객기를 향해 직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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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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