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객기-헬기 충돌 탑승자 전원 사망..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유망주도 탑승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사고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워싱턴DC 포토맥강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뒤 밤샘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안타깝게도 끝내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이들은 모두 67명입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탑승객과 승무원이 64명이고요.

헬기에 탄 군인 3명까지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한 여객기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계 피겨 선수인 16살 지나 한과 어머니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헬기에 탑승한 군인들은 훈련 중 참사를 당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금 더 조사가 진행돼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지금까지는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헬기에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지만 직후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몹시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했는데요.

“진정한 비극”이라며 “소중한 영혼을 갑작스럽게 빼앗긴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습니다. 우리 국가의 수도와 역사에 있어 어두우면서도 참혹한 밤이었고, 끔찍한 규모의 비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전임 정부에 돌렸는데요.

자신의 집권 1기 때 항공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이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참사 여파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던 로널드레이건 공항은 다시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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