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공격에 고심 커지는 중국…보복 맞대응 카드는?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대중국 10% 추가관세는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압박하면서, 보복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산 제품 전체에 10% 보편관세를 추가 적용한 미국.
트럼프 1기 정부 때 3차례 부과된 관세가 일부 철회됐지만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분야의 경우 대중국 관세 수준은 낮지 않습니다.
중국이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미국에 비슷한 수준의 보복관세가 부과할 걸로 보이는데,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화학제품, 가공식품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60% 고율 관세까지 공언한 터라, 미중 간 관세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바오청/국제경영경제대학교 학장> “관세는 전체 공급망에 추가 비용을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급망에 있는 모든 참가자가 이를 부담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중국이 미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기로 했지만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미중 간 중재 절차를 거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제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줄기차게 대화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인데, WTO 제소를 통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명분을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대변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에 입각한 경제 및 무역 관계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적용한 25% 관세 역시 중국에는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가 그간 미국 관세를 회피하는 우회수출 경로가 됐기 때문인데, 부동산 침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 중국 경제에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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