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인사회는 매우 작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회시스템이라 잠시 관광하러 오기에는 좋지만 살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이유에서다.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건너온 한인 후손 1100여명을 제외한 한인 교민 숫자는 서른명 남짓. 동양인을 보면 여기 사람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일단 중국인(chino)으로 편의(?)상 호칭한다. 대부분 친근함의 표현이지만, 때론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의 어조가 담겨 있기도 하다. 나랑 상관없는 중국인으로 취급받으면 왠지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억울함이 든다.이민사 백년을 넘긴 한인 후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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