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부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책을 쓰면 자연스럽게 저에 대한 수식어가 붙습니다. 어떤 수식어는 제가 부탁한 것이고, 어떤 수식어는 출판사에서 붙여준 것이고, 어떤 수식어는 그저 제가 바랐던 것이기도 합니다. 수식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저에게 붙어있는 수식어는 제가 아닐 수도 있고, 저일 수도 있고, 제가 바라는 삶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저에 대한 수식어로 제일 많이 붙어있는 것은 경희대학교 교수라는 말입니다. 직장이 경희대학교이고, 직업이 교수니까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건조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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