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기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희토류를 담보로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정당한 요구라면서, 우크라이나도 미국 기업의 투자 등 경제 협력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에게 이른바 ‘승리 계획’을 직접 설명했는데, 희토류 관련 협력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줄 공짜 무기는 없으니 구매하라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끝내려면, 우크라이나에 어떤 식으로든 무기를 주지 않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희토류 거래 제안은 중국 견제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첨단 반도체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필수 광물인 희토류 공급과 관련해서, 미국 업계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중국이 우크라이나 희토류에 손대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희토류가 대부분 현재 러시아군의 점령지나 러시아군의 위협을 받는 지역에 매장돼 있어, 거래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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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