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제 종전 협상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은밀한 대화로 흘러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종전 협상 참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젤렌스키가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을 때, 이제껏 협상에서 매우 못했기에 젤렌스키의 협상 참여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두 정상은 협상 참여 문제로 며칠째 선을 넘나드는 설전을 벌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배제할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발발의 책임을 젤렌스키와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며 격해진 감정을 분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의 발언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푸틴과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우크라이나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우크라는 협상 카드도 없으면서 강경하기만 합니다.”
친트럼프 성향 지도자인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에 협조하라”고 말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크라전쟁 종전 협상은 이제 미국과 러시아만의 대화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유럽 패싱’에 반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외쳐온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나눌 대화가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와 만난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는 젤렌스키를 용감한 지도자라고 칭찬하며 얼어붙은 양국 관계에 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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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