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제일 빨리 달려 결승선을 통과하는 보통의 경주 대회와는 좀 많이 다른데요.
속도도 중요하지만, 웃음과 재미를 더 추구하는 ‘트롤리 그랑프리’를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못생긴 괴물과 마법사의 한 판 대결.
영화 촬영 장면이 아니라, 자동차 경주대회 현장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세계적인 에너지음료 회사가 개최한 ‘트롤리 그랑프리’가 열렸습니다.
사람이 끄는 카트를 의미하는 대회 이름답게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무동력 자동차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인데요.
경사로 위에서 출발해 얻은 추진력으로 볏짚으로 만든 코스를 달려 결승선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재미있고 이색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창의력과 선수들의 쇼맨십인데요.
올해는 52개 팀이 각양각색, 기상천외한 카트를 만들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주 시작에 앞서, 경기 규정에 따라 자동차 콘셉트에 어울리는 공연도 선보여 관중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남성.
날다람쥐처럼 생긴 비행복, 윙슈트를 입고 바람의 저항을 받아 하늘을 날며 경비행기를 향해 다가갑니다.
비행기와 속도와 고도를 맞추며 나는가 싶더니, 비행기에 매달린 손잡이를 잡으며 멋지게 도킹!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에서 짜릿한 윙슈트 이색 도전이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이른바 ‘끝없는 비행’에 성공한 사람은 스카이다이빙 전문가 맥스 마노우 선수.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선 헬기나 비행기로 날아올라 상공에서 뛰어내리고 착륙한 다음 다시 이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경비행기를 이용해 착륙과 이륙 과정을 모두 건너뛰고 무한 비행을 할 수 있는 도전에 나선겁니다.
물론 정말 어렵고 힘든 도전이었는데요.
<맥스 마노우 / ’레드불 팀 스카이다이버’> “끝없는 스카이다이빙을 해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어요. 첫 번째 관문은 공중에서 비행기 조종사와 만나는 겁니다. 우린 정확한 지점에서 만나야 했고, 서로 정확히 똑같은 속도로 비행해야 했죠.”
비행기 조종을 맡은 루크 아이킨스는 마노우 선수가 도전계획을 밝혔을 때 미친 줄 알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단 3분간의 도킹 비행을 위해 5개월간 맹훈련에 나선 결과, 스카이다이빙계에 한 획을 그을 멋진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색스포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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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