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오늘(24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된 지 꼭 3년이 됐습니다.

양측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긴 전쟁이었는데요.

기약 없던 전쟁의 전환점이 미국과 러시아 간 간 종전 논의로 마련됐지만,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모양새입니다.

향후 종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한 지 오늘로 3년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의 피해를 낸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병상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쟁 3주년을 앞두고 종전 협상이 시작된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종전 협상이 시작된 건 반길만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협상 초반부터 미국이 러시아와 손잡고 우크라이나, 또 동맹인 유럽은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도 미국과 러시아 간의 대화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위해 대통령직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종전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나토 가입을 놓고 전략적 선택을 한 거라고 봐야할까요?

<질문 3-1> 이렇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자신의 직까지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당장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러시아의 편을 들고 있는 상황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전략이 통할까요?

<질문 4>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상에 대해서도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그간 무기 지원 등을 대가로 희토류 지분을 미국에 넘기는 광물 협정 체결을 압박해 왔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5> 사실상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가만히 있는데도 유리한 협상 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중재를 자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이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하고 푸틴을 감싸면서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6> 이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자 당장 오늘(24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7일에는 영국 총리가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유럽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어떤 접근을 하게 될까요?

<질문 7> 전쟁 발발 3년, 미·러 간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여러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의가 이뤄지고 실제 종식까지는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앞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어떻게 전개될 거라 보시고, 또 남은 변수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또 우리나라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질문 8>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전쟁 포로가 된 북한군이 전쟁이 끝난다면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공개적으로 귀순 의사를 밝힌 건데, 우리 정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죠. 현실화할 수 있는 사안일까요?

지금까지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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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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