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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보수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을 따돌리고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3일 공개된 공영 ARD방송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민·기사당 연합의 예상 득표율은 29.0%로 AfD(19.5%), SPD(16.0%)를 크게 앞섰습니다.
ARD방송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체 630석 가운데 기민-기사당 연합이 210석을 가져가고 AfD에 145석, SPD 118석, 녹색당 94석, 좌파당에 62석이 배분될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의석 배분이 확정되는 대로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를 맡을 전망입니다.
기민·기사당 연합 주도로 연정이 구성되면 기독민주당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 퇴진한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게 됩니다.
연임에 도전한 숄츠 총리는 “선거 결과가 나빴고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한 극우 독일대안당은 2021년 총선 때 10.4%의 배에 가까운 득표율로 원내 제2당에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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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