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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사항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전격 연기한 데 대해 하마스가 반발하며 석방 합의가 이행돼야만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 정치국원인 바셈 나임 전 가자지구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향후 협상 진행 여부는 석방이 합의됐던 62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이 실제로 석방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지난달 19일 발효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휴전의 합의사항에는 휴전 1단계인 첫 6주간 하마스가 억류 중이던 인질들 중 33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한다는 포로교환 합의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인질들을 모욕하고 선전 행사에 동원했다며 인질에게 수모를 주는 의식 없이 송환이 진행될 때까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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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