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접촉면을 늘리면서 미·중·러 관계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러 간 밀착으로 중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건데, 이런 분위기 속에 중러 정상 간 통화가 한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부쩍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해법을 놓고 장관급 회담을 진행했는데, 미러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의 주요 7개국 복귀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후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공동 보조를 취해온 중러 간에 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중입니다.
미러 간 우크라 종전 논의 과정에서 ‘유럽 패싱’ 논란이 일자 , 중국이 유럽 끌어안기에 나선 것도 미러의 중국 배제 우려 탓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다른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통화가 한달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전 종식과 관련해 미국과의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입장을 시 주석에게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세와 관계 없이 양국 간 협력이 3자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서방 매체들은 중국 소외 우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해소에 나섰다고 해석했습니다.
<장리보/중국 군사전문가> “전략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미러 협력을 형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유럽 내에서 반중 성향의 우익 정당의 부상, 미러 관계 개선 움직임까지 모두 중국에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러 정상 간 통화에 안도하는 모습인데, 미러 간 관계개선으로 러시아가 부상할 수 있지만 중러 간 전략적 관계의 변화는 생각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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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