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달 4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합성마약인 펜타닐의 유입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캐나다와 멕시코에 유예 중인 25% 관세를 3월 4일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원래 마약성 진통제지만, 몇 년 전부터 음성적 유통망을 통해 신종 마약 용도로 급격히 확산했고, 미국에서는 젊은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미국은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 또 원료 공급처로 지목된 중국에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대해 세 나라의 책임을 거론하고 “이 재앙이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며 관세 조치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며 맹비난했었는데, 자신의 이 발언도 부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며 깎아내렸는데요.
어제(27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독재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내가 그렇게 말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걸 못 믿겠다’며 곧바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거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4%라며 맹비난했는데요.
대부분 사실과 달라서 당사국은 물론 유럽과 세계 각국,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렇게 비난한 건 미국이 제시한 광물협정 초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이후 이어진 협상 결과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 서명을 위한 방미 일정을 확정하면서 말이 바뀐 겁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처음 미국의 광물협정 초안에 서명을 거부한 건 과도한 요구가 담긴 데 반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안전 보장에 대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안전 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곳에 있다면 아무도 장난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전 장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 문제를 두고 양국 정상이 추가 협의할 것이 있다며 밝혔는데요.
이번 합의안에는 안전 보장과 수익 배분 등 주요 내용에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이후 실질적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 이후 단계는 휴전이라며 “동유럽에 안정을 되돌려주는 장기적인 평화협정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협정을 맺으면 약속을 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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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