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에서 견공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연기를 펼친 개를 뽑는, 이른바 견공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건데요.
올해 트로피는 누가 차지했을까요?
지구촌 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英 가장 못생긴 개 ‘페기’, 배우로 영화계 진출
털이 듬성듬성 난 못생긴 강아지가 긴 혀를 빼어 물고 열심히 달려옵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데드풀의 강아지인 ‘도그풀’을 연기한 ‘페기’입니다.
지난 2023년, 영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뽑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페기가 배우로 데뷔한 겁니다.
영화 속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이후, 주연배우들과 함께 홍보 일정에도 동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번엔 유명세뿐만 아니라, 영예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영화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뽐낸 개들을 뽑는 견공들의 아카데미 시상식, ‘피도스’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주최 측은 영화 속 페기의 존재감은 경이로울 정도였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홀리 미들턴/페기의 주인> “영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에서 세계 최고의 개로 성장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원 대신 숲속에서…시베리안 허스키 경주 대회
숲속에 난 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견공들.
하얀 눈밭 대신 풀밭에서, 나무 썰매 대신 세 바퀴가 달린 카트를 매달고 전력 질주합니다.
영국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보통의 허스키 경주가 눈 덮인 설원에서 진행되는 것 달리,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열리는 게 특징인데요.
개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카트 규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날씨에 따라 거리를 조정하는 등 개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알렉스 퍼서/시베리안 허스키 경주 대회 주최> “날씨가 오늘처럼 따뜻하고 습할 때는 경주 거리를 줄입니다. 그게 개들에게 훨씬 안전하거든요. (경기에 참가한) 개들이 꼬리를 흔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경기를 끝마치길 바랍니다.””
▲개 옆모습과 똑같이 생긴 산…SNS에서 화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중국 후베이성 양쯔강.
그런데 전망대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산,,, 강아지 옆모습과 똑같습니다!
움푹 들어간 눈에 긴 코까지, 마치 개가 조용히 엎드려 양쯔강을 바라보는 것 같죠?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디자이너가 자신의 고향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강아지 얼굴처럼 보이는 각도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요.
‘강아지 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젠 주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인증샷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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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