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중계 회담에서 공개 충돌을 벌인 이후,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미국으로부터 퇴출 압박까지 받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그는 과연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해나갈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모든 군사 원조를 멈추기로 했다

오늘 오전에 전해진 소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에 열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종전 협정’에 대한 구상이 뜻대로 수용되지 않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는데요.

군사원조 중단 카드까지 현실화시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입장에선 외교적 체르노빌 상황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을 두고 나온 평가였죠.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젤렌스키에 대해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외교가 사망했다”고까지 표현했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이처럼 공개 석상에서 대화 상대를 윽박지르고 질책한 적이 없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양국 정상 간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데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전쟁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그의 말은 미국 주도의 평화 협정을 구상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발언으로 평가되면서 미국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회담에서 굴욕을 당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뒤이은 영국 찰스 3세 국왕과의 만남에서 환대를 받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다과 시간을 포함해 1시간 남짓 진행된 만남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단력과 힘을 칭송하며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압박 속에 우크라이나 전체 국민의 3분의 2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장기화된 전쟁과 미국의 압박이라는 초대형 이중고 속에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젤렌스키 대통령!

그는 최대 위기를 과연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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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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