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달간 유예했던 관세 전쟁의 개시를 공식화하자, 이들 상대국은 응전을 다짐했습니다.
일단,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단계별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관세와 관련해서 멕시코나 캐나다와 더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
현지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올 게 왔다는 반응입니다.
캐나다는 응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게 시행되면) 캐나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대로 강력하고 분명하며 비례적인 대응이 있을 겁니다.”
이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며 ‘맞불’을 예고했습니다.
멕시코도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내놓을 단계별 대응 카드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대응하려면, 꾸준함, 평온함,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플랜 A, B, C, D가 있습니다.”
2018년 트럼프발 관세 대전 당시 멕시코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은 농업 지역과 쇠락한 공업 지대 등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도 본격적인 위기관리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대미 수출을 위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400여개 한국 기업에 당장 일정 부분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단, 멕시코 당국의 대응책을 주시하면서, 리스크 최소화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리스크가 큰 만큼, 이번 관세 전쟁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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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