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관세 부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미국 자동차 업계와 유통업계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 3개국에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5% 내린 채로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도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날 유로스톡스50은 2.58%, 독일 닥스40은 3.53%, 프랑스 CAC(캬끄)40은 1.85% 빠졌습니다.

투자자문사 ‘스티펠 리서치’는 관세 부담을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떠안을 경우 폭스바겐 영업이익은 12%, 스텔란티스는 4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케빈 마흔/헤니온&월시 자산관리 대표(4일)> “투자자들은 관세 등을 둘러싼 모든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단기 변동성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에 (자산을)재조정해야 합니다.”

관세 부과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미국 자동차 업계는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 존 보젤라 회장은 “다년간 정착된 분업체계 속에서 일부 자동차 부품은 5회 이상 국경을 넘는다”며 “차량 일부 모델은 가격이 25%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유통업계는 관세영향으로 멕시코산 농산물을 중심으로 며칠 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코리 베리 CEO는 “전 품목에 걸쳐 공급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관세 비용 부담을 소매업체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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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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