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 문제를 놓고 하마스와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해왔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5일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양측 간 대화가 인질 문제 담당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애덤 볼러와 하마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최근 수주 동안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와의 대화에 대해 이스라엘의 사전 동의를 얻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미국-하마스 대화에 대한 정보를 미국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파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는 절차 없이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한 건 이례적입니다.
볼러 특사의 임무가 인질 석방인 만큼 이 대화는 부분적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 국적자의 석방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모든 생존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하마스간 장기적인 휴전을 끌어 내는 문제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의제도 논의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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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