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 5일,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행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이후 이같은 결정이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나온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를 공식적으로 차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라며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던 무기뿐 아니라 작전에 필요한 정보까지 차단한 겁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공식 확인된 적은 없더라도 우크라이나가 그간 러시아를 상대로 올린 전과 일부가 미국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의 위치 특정, 식별 지원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가 2022년 흑해 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할 수 있었겠냐”며 “우크라이나가 미국 에이태큼스(ATACMS), 영국 스톰섀도 등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를 깊숙이 타격할 때 미국 정보가 핵심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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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