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 파행 이후 무기뿐만 아니라 군사정보 지원까지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흔들리는 사이 러시아는 재정비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은 군사 영역뿐만 아니라 정보 영역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존 랫클리프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군사장비에 이어 정보 지원까지 중단된 사실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프로세스 추진 의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5일)> “국가안보회의(NS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중단·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일시 중단된 것을 보셨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데에 필수적인 자원입니다.
특히 미국 에이태큼스나 영국 스톰섀도 등 미사일을 사용해 장거리 타격할 때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가 핵심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체프/ 우크라이나 아조프 대대 지휘관> “민간인들은 훨씬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고, 희생자 수는 몇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병력이 약해진 사이 재정비 시간을 번 러시아가 날씨가 다소 풀리는 봄부터 공격 강도를 높일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보병을 활용한 공격이나, 재정비를 마친 기계화 부대를 적극 활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전념한다는 것이 명확해지면 중단 조치들이 해제될 것이라면서 지원 재개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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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