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현지 시간 10일,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10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6% 떨어진 226.9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가는 장중 225.29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1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한때 4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가총액도 3조 4,09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8% 급락한 241.66달러를 나타냈고, 주가는 지난주에만 10% 넘게 떨어지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4.45% 하락하며 6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고,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3% 안팎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지난 2년여간 크게 올랐던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침체 관련 언급까지 겹쳐 낙폭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면서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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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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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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