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어진 틈을 타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기어 이동해 기습 공격까지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점령된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렸습니다.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겐나디 트루하노우 / 우크라이나 오데사 시장(주민과의 대화)> “부상자가 있나요? (아니요, 외적인 부상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충격을 받아 심리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수자 북쪽의 3개 마을을 탈환했고,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은 직접 “공세는 계속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기습 공격을 위해 러시아군은 마을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걷거나 기어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스관을 타고 이동한 뒤 며칠 동안 관 내부에서 때를 기다렸다가 기습하는 방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8일)> “그들(러시아)은 전쟁을 끝내는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파괴와 점령을 계속할 것인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땅이 지난해 8월보다 약 3분의 2가 줄었고,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포위될 위기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당분간 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래원(one@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