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 새 집권 여당 대표로 자유당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은행 총재가 선출됐습니다.

카니 대표는 쥐스탱 튀르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를 예정인데요, 미국과의 이른바 ‘관세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쥐스탱 튀르도 총리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마크 카니 집권 자유당 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보복관세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집권 자유당 신임 대표(현지시간 9일)> “캐나다 정부는 우리만의 관세로 정당하게 보복했습니다. 미국에 최대의 영향을 미치고 캐나다에 최소의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심을 보일 때까지 관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연이어 지낸 카니 대표는 정치 신인이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응할 적임자로 급부상하며 당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했습니다.

튀르도 총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앙금이 없다는 점도 관세 협상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카니 신임 대표는 미국의 관세에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대응책을 별도로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집권 자유당 신임 대표(현지시간 9일)> “우리는 이 나라를 세계 최고의 나라로 만들었는데 이제 우리 이웃 나라가 우리를 데려가려 합니다. 절대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또한 오는 10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현재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보수당에 뒤지며 정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대미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카니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새 총리로 선출된 이후 조기 총선을 선언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9년 넘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트뤼도 총리는 고별 연설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캐나다인들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캐나다 #무역전쟁 #신임총리#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