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가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0일)와 오늘(11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 엑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쯤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쯤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 사이트가 다운된 상태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몇 분간 이어졌다가 정상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아직도 진행 중)”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크고 조직화한 집단, 그리고/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며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테슬라에 대한 시위나 공격처럼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서도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한 겁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근래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를 맡아 이끄는 머스크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연방 정부 부처와 기관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조직 축소와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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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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