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뉴욕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머지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낼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가 하락은 시장의 야성적 충동에 따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치동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주가 하락세는 시장의 단기 심리에 따른 것으로 기업들이 전한 실제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입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현지시간 10일 기자들과 만나 “주식 시장의 야성적 충동과 직접 업계로부터 파악한 것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머지않아 트럼프 경제 정책의 효과가 드러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올해 1분기 데이터에는 일부 충격이 반영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감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거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최대 리스크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관세 전쟁으로 인한 후폭풍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사소한 장애’ 정도로 치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일 거고,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부자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냥 지켜보면 돼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는 과도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이 이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연일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보도자료에서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일일이 제시했습니다.

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거나, 미국 내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일부 미국 기업 CEO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관세 정책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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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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