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노벽 전 주러시아·주우크라이나 대사>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우크라 전쟁에 대해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휴전 제안을 환영하면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푸틴 대통령과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회담을 환영한다며 평화협상에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들, 박노벽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충돌이 있는 뒤 10여일 만인데요. 어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 결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질문 1-1> 앞서 유럽 정상들이 제안한 휴전안과 차이점은 뭔가요?

<질문 1-2>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 서한을 보내 백악관에서 벌어진 공개 논쟁에 대해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어제 고위급 회담으로 지난달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설전을 벌였던 충돌은 어느 정도 봉합이 됐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질문 2>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휴전 제안은 긍정적이지만,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곧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크라이나전 30일 휴전에 러시아가 동의할까요? 러시아가 휴전안을 수용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질문 2-1> 어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적 안전보장 방안과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가 구체적 제안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구제적 제안은 무엇 인가요?

<질문 3> 유럽 역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30일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며 평화협상서 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이번 회담에서 유럽의 파트너들이 ‘평화 프로세스’에 참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미국 측이 이에 동의해 주지 않은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종전에 있어 유럽이 어느 정도까지 참여할 수 있을 거라 보세요?

<질문 3-1>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나토 총장과 백악관에서 회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나토 수장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 않습니까?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유럽, 미국 없는 자력 방위 실현 가능 한가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시 백악관에 초대하겠다고 했는데요. 어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광물협정에는 서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공유와 안보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가게 된다면 광물협정에 서명을 하러 가게 되는 걸까요?

<질문 4-1>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회담 전날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포로 석방과 어린이 귀환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회담 대신 사우디 왕세자를 만났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5> 파리에선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국제 평화 유지군 창설 관련 회의가 열렸는데요. 미국을 제외한 나토 동맹국 대부분이 참여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 유지군이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러시아가 수용할까요?

<질문 5-1>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과 관련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뚜렷한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미국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럽에서 독자무장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 빠진 유럽의 안보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질문 5-2>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전후 대책이 담긴 전문가의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우크라이나의 평화유지를 위해 약 1,100km 전선을 따라 완충지대를 구축해 충돌을 억제하자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의 4배 이상이 되는 공간인데, 평화유지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라 보세요?

<질문 6> 사우디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우크라 전선은 여전히 총성이 오갔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세를 감행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떤 상황인가요?

<질문 6-1>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종전 협상이 진행될수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쿠르스크 쟁탈전이 치열할 거 같거든요? 쿠르스크의 운명,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질문 7>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우크라전에 최첨단 무기인 에이태큼스를 사용한 공격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요. 종전으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군사 지원을 할 거라 보세요?

지금까지 박노벽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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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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