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종전 협상 논의에 접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담판에서 ‘광물 협정’을 촉매로 종전 협상으로 가는 로드맵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현지 시각으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양국 간 광물 협정 합의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협상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8일 파행으로 끝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 이후 열흘 만입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에 부합하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태미 브루스/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6일)>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갈등에서 세계 어느 누구보다 우크라이나를 가장 크게 지지해 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광물 개발 등에서 얻는 수익 절반을 우크라 재건을 위한 양국 공동기금에 넣는 협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수출로인 흑해에서 교전을 멈추고 장거리 미사일 사용 중단 등 부분 휴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는 최종 합의를 위해 진전이 있다면 일시 휴전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안전보장 없는 평화 협정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강해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어려운 일을 해야 할 준비가 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앞서 사우디에 도착했지만, 이번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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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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