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양회 기간 중국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과 첨단 성능의 양자컴퓨터를 공개했는데요.

미국의 관세 전쟁과 첨단기술 제재에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고, 책을 읽어주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요청사항에 따라 행동하는데, 인간의 시각학습 능력과 사고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펑즈후이/중국 ‘애지봇’ 공동 창업자> “잠을 잘 수가 없는데 어떤 음료를 마셔야 합니까? (수면에 도움이 되도록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은 양회 기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천조 배 빠른 양자컴퓨터 시제품도 내놨습니다.

딥시크로 AI 기술력을 뽐낸 중국이 첨단기술 통제 강화에 나선 미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주샤오보/중국과기대 교수> “이 기계는 양자컴퓨팅의 판독 정밀도와 제어 정밀도 측면에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습니다.”

양회에서는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 6G 등 첨단 과학기술에 힘을 실었습니다.

올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과학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합하면 투자액은 800조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바이두 리옌훙 회장은 국가가 AI에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건 전례가 없다며 흥분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산제/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장> “전문가와 학자 등 의견과 제안을 잘 받아들여 개발 과제와 대중의 열망을 더 정확히 반영하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은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트럼프 2기와의 관세 전쟁에는 대규모 재정을 풀어 소비 진작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인데, 부동산 침체에 디플레이션 압박도 겪고 있어서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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