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예고대로 현지시간 12일을 기해 발효됐습니다.

미 축산업계에선 한국의 수입 소고기 월령 제한을 해제해달라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현지시간 12일 0시를 기해 미국으로 들어가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첫 사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달 10일)> “우리는 적과 동맹국 모두에게 당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외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해야 합니다.”

예외 없는 관세를 적용받게 된 각국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당장 다음 달부터 26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현지시간 12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전적으로 부당합니다. 이는 양국 간 지속된 우정을 저해하는 조치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지난달 11일)> “미국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를 남기지 않는다면, 유럽연합은 단결하여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 온 예외와 관세 면제도 원칙적으로 모두 무효가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2018년 미국과 협상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도 폐기돼 똑같은 관세가 적용됩니다.

이런 가운데 2008년 광우병 우려로 한미가 장기간 협상한 끝에 합의한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 축산업계가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감한 문제인 건 알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슈”라며 연령 제한 폐지를 추진하자고 건의한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하나둘 이행 수순을 밟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도 새로운 한미 간 통상 쟁점으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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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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