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이 먼저 부과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것에 대해 애초 EU가 관세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현지시간 12일 “수년간 EU는 미국의 산업 부흥 노력을 반대해왔다”며 “여러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및 기타 분야의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해결하려고 EU와 효과적인 협력을 시도했지만, EU는 그런 시도를 거부했고 너무 작은 규모로 너무 늦게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의 징벌적인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 필요 및 국제 안보를 완전히 무시하는 조치이며 EU의 무역·경제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또 다른 징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이날 발효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에 맞서 다음달 1일부터 총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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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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