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과 관련해 중국 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자 중국 정부가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영 중국 중앙TV의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지난 11일 월마트 관계자를 불러 ‘웨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개인이나 기관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구두 경고를 말합니다.

중국 상무부 측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부담분이 중국 공급업체와 소비자에 전가된다”며 “월마트의 요구가 계속되면 월마트를 기다리는 것은 웨탄만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월마트는 중국 주방용품과 의류 분야 공급업체들에 단계별로 최대 10% 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이달 들어 추가 관세율이 20%로 높아지자 공급 가격을 더 낮추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월마트 #트럼프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