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는 워싱턴을 방문해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둔 미국 측에 우리나라에 대한 보다 특별한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 정책에 대한 세부 안은 하루가 멀다하고 바꾸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고집 만큼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 왔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관세를) 전혀 굽히지 않을 겁니다.”

하루 전 상호 관세 시행 전까지는 유연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유예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파도에 황급히 미국을 찾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경제안보 정책과 관련해 우리만의 전략적 협력 가치를 부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틀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해 통상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우선 미국 측 기준을 명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시험으로 친다면 채점 기준을 나름대로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채점 기준을 우선 파악해야 되고 그 기준에 맞게 우리가 또 고칠 거는 빨리 고쳐야 되고 또 우리가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당장 다음달 2일부터 곧바로 상호 관세가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협상을 통해 최선의 방안을 찾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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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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