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협상용 카드에 머물지 않고 현실화하면서 미국 내 경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측근’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마저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미 무역대표부에 보낸 서한에서, 전기차 관세 인상 등 상대국들의 보복 조치가 이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의 특성상, 기업 입장에선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라도 지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 떨어져 최근 고점 대비 10.1%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뒤 불과 16거래일 만에 조정 국면에 진입해, 미 증시 역사상 7번째로 빠른 하락 속도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 재무장관도, 경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중산층 이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감세 정책’으로 무마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현지시간 13일)> “글쎄요, 저는 단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덜 우려하고 있습니다. 큰 폭의 조정이 있었고, 관세 문제도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 소득이 약 2억2천만원 미만인 사람들에게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조건은 조세 수입만큼 정부 지출이 이뤄지는 ‘균형 예산’ 달성.
무역 전쟁과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관세로 확보한 재정 곳간의 과실이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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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