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 모든 수입차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거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가하면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설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만 방문지에서 제외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현지 방송에 출연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다음달 2일부터 부과될 상호 관세에는 모든 수입차가 대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어디서든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생산과 점유 등 모든 면에서 미국 차보다 월등한 한국과 일본, 독일 차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그것이 공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우리는 일본, 한국, 독일에서 많은 자동차를 삽니다. 저는 우리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자동차 산업)을 미국으로 가져와야할 때입니다.”

앞서 독일 BMW는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로 올해에만 우리 돈 1조6천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현대차와 기아차 등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길에 우리나라를 제외했습니다.

괌과 하와이, 일본과 필리핀의 주요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동맹국들을 찾을 계획인데, 당초 한국도 방문국에 포함했지만 막판에 취소한 겁니다.

주요 동맹국이자 북한 핵 위협의 첫 방어 대상인 한국을 국방장관 순방지에서 제외한 것은 한국 계엄 사태 이후의 탄핵 국면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전임 오스틴 국방장관 역시 지난해 12월 마지막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제외해,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연이어 ‘한국 패싱’을 불러온 셈 입니다.

미 국방부는 “당장 구체적인 한국 방문 계획은 없지만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은 분명하다”며 대비 태세를 계속 유지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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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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