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이민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경제정책과 물가 관리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로 과반에 못 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습니다.
NBC는 “자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를 포함해 경제 운영에서 과반의 반대를 받은 것이 없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으로 혼란스러운 시장과 산업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도 5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에 그쳤습니다.
또 외교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45%와 42%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국경안보와 이민 이슈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55%로 설문에 포함된 5대 주요 국정 이슈 중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응답은 47%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51%)보다 4%포인트 낮았지만, 트럼프 집권 1기 기간을 포함해 그의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 국정 전반 지지율에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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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