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정상 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를 시도할 전망인데요.

러시아는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패키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1년 말 서방 세계에 제시한 협상안을 또다시 들고나왔습니다.

나토의 동진 포기를 골자로 한 ‘러시아 안전보장 패키지’가 휴전 및 평화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의 이른바 ‘중립적 지위’와 나토의 동유럽 내 병력과 무기 추가배치 금지 등이 포함된다고 알렉산드르 그루시코 외교 차관이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짜리 휴전 아이디어에는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휴전안 합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방영 인터뷰)> “(푸틴이 휴전안에) 동의할 것 같아요. 저는 그를 꽤 잘 알고 있는데, 그도 동의할 것 같습니다.”

역시 최대 관건은 우크라이나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로 보입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동부 전선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군 점령지를 포기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우리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요.”

러시아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 배치 계획에도 반대하고 있어, 미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도 주목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권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요청 시, 평화유지군 파병에 러시아의 허락은 필요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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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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