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두 정상은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을 시작으로 완전한 휴전을 위한 협상을 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1시간30분 이상 이어졌습니다.

통화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는데요. 양국 당국자들을 중심으로 통화 내용도 “매우 잘됐다, 매우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적인 평화로 종식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는데요.

우선 흑해 해상에서 휴전을 하되, 완전한 휴전 협상은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까지 미국과 우크라 협상팀이 논의를 이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로서는 유력해 보입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러시아는 앞으로 30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과 정보 지원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우크라 종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종전 논의의 또 다른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진 오늘, 유럽이 반드시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안보와 관련된 모든 것은 유럽과 함께 결정돼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입장은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직전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푸틴의 요구를 행여 수용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고 난 뒤 아직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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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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