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인데요.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가 미국 경제에 불러온 파장이 생각보다 크다는데 의견이 모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붙들어 맸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동결되며 금리는 4.25~4.5%, 우리와의 격차도 상단 기준 1.75%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잡았고 물가는 더 오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연준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최근 일부 분야, 특히 무역 정책에서의 변화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큽니다.”

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을 앞다퉈 내놨습니다.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각 나라 별 ‘상호관세’가 발효되면 불확실성은 더 커질거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관세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정책은 정해진 경로만을 따르지 않습니다. 경제가 변화함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조정할 것입니다.”

연준은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했고, 뉴욕증시는 이에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세 정책의 여파를 우려하면서도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거라는게 미국 통화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일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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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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