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최대한 민감 국가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지만 그게 안될 경우 건설적 대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안 장관은 “한미 간에 과학기술 및 산업 협력을 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리스트 추가가 효력을 발휘하는 다음 달 15일 이전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나서 정확한 상황을 좀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미측의 민감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이 빠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안을 묻는 말에 “미국에서 절차적인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다”라면서 “최대한 문제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려고 계획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과학 기술 협력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 발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이번 방미 기간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미측의 우려가 있는 부분들은 향후에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좀 소통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관세에서 한국을 예외로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차를 보면 어떤 특정 국가에 대해서 예외를 한다거나 유예한다는 부분은 많지 않다”라며 “일단 기본적으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서 추후 상황을 봐서 조금씩 수정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안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 오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을, 이튿날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과 각각 면담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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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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