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가 5분 충전에 400㎞를 가는 전기차를 내놨습니다.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비야디의 신기술은 무엇입니까?

[기자]

예, 바로 ‘슈퍼e-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에 1,000V 고전압과 1,000㎾ 전력을 제공하는 새 배터리·충전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겁니다.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고속충전하면 폭발 위험이 높아지는 배터리에 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얘깁니다.

경쟁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빠졌는데, 시장에서는 BYD가 전기차 주행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왕촨푸 BYD 회장은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차 주유 시간만큼 짧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왕촨푸 / BYD 회장> “이 플랫폼 충전 시 단 5분에서 8분 만에 완충이 가능해, 충전 시간을 급유 시간만큼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식적으로 석유와 전기가 동일한 속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중국 내 전기차 경쟁도 뜨겁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73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샤오미는 방탄 코팅한 수박을 6층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공개했습니다.

자사의 SU7의 배터리팩이 차량 하부 충돌이나 긁힘으로 인한 손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는 겁니다.

<레이쥔 / 샤오미 CEO> “수박 표면에 방탄 코팅을 해 탱크 수준의 방어력을 갖췄습니다. 수박을 세 번 연속 떨어뜨렸는데 모두 멀쩡합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배터리팩에 총격을 가하는 시험까지 진행했습니다.

배터리팩은 총알 자국은 있었지만 관통되지도, 불이나 연기가 나지도 았았습니다.

그만큼 배터리가 안전하다는 걸 강조하는 건데요.

세계 배터리업체 1위인 중국 CATL이 작년 순이익의 절반인 5조 원을 현금 배당하는 여유가 어디서 나오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중국이 최근 캐나다 국적자인 마약사범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면서 캐나다 당국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서방국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례적인데요.

무슨 일입니까?

[기자]

사형이 집행된 4명은 마약 관련 범죄자들로, 캐나다와 중국의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자들입니다.

캐나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중국에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지만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전히 사형이 폐지되지 않은 중국은 최근 국가기밀을 유출한 엔지니어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죠.

하지만 서방 국가 출신의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중국은 캐나다산 유채씨오일과 완두콩 등에 100% 추가 관세를 매기는 보복 조치도 시행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약 관련 범죄와의 전쟁은 모든 국가의 책임입니다. 중국은 법의 지배를 수호하는 나라입니다. 법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대우합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미국 내 6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중국 유학생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 하원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 존 무레나르 위원장은 “미국의 학생 비자 제도가 중국의 트로이 목마”라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을 통해 양자컴퓨팅 등 미국의 첨단 기술이 새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27만명으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유학생에 대해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앵커]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첫 훈련을 마쳤습니다.

이번 훈련에 중국의 경고 수위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훈련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전해졌습니까?

[기자]

예, 최근 대만해협과 태평양을 담당하는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관은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군사 준비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감히 도발하는 불장난을 한다면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지난 17일부터 오늘까지 ‘소한광’이라고 명명한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중국이 훈련 중 갑자기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걸 가정해 맞춤형 훈련에 나선 겁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GDP 대비 10%까지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는 만큼 이를 위한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 대만 총통> “앞으로 정부는 국방예산이 GDP의 3%를 초과하도록 특별 예산 배정을 우선시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국방개혁을 계속하여 대만의 자위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대만 주민에게 비상용 임시통행증 발급 제도를 시행하는 등 친대만 정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라이 총통이 우려하는 회색지대 전술인데요.

대만 내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참전할 것이라는 여론은 39%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석달 전보다는 4%p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중국 쓰촨성에서 공사장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공중에 매달아 교육시킨 영상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직장 내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그 외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9일 중국 쓰촨성의 한 건설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인부들은 55세, 46세, 48세 남성이니까, 모두 중년들인데요.

건설사 측은 해당 인부 3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대롱대롱 매달아놨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사람들에게 무안을 주는 방식의 가혹행위나 구타 등이 잇따라서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국에서 폐기물로 제작된 생리대, 기저귀가 대거 적발돼 논란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위생용품 업체들이 생산 과정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아 폐기한 물품을 사들여 재활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양이 완전하고 얼룩이나 손상이 없는 ‘2등품’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도 끼어 있었습니다.

시장감독관리국과 공안국은 조사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채플린 복장을 한 사람이 여성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성 관람객과 기념 촬영을 하다가 키스를 하거나 여성들의 치마를 들추기도 했다는 건데요.

고의적이라는 고객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유니버셜스튜디오 측은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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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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