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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에 특정 국가에만 예외를 허용하기 쉽지 않지만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관세)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는데 한 명에게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분야 관세를 1개월 유예한 사실을 언급하며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유연성이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를 일률 적용하기보다는 미국 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어느 정도 조정할 여지를 두면서도, 미국에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세운 국가에 똑같이 관세로 돌려주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는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고 그와 관계가 매우 좋으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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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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