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보통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모두 다르겠지만 길게는 수 개월 동안 한 작품에 매달리는 예술가들도 있는데요.
호주 시드니에서 단 20분 만에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미술대회가 열려 화젭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현장음> “3.2.1!”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빠른 속도로 붓을 놀리는 사람들.
단 20분 만에 무대 위에서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이색 미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빠른 속도의 음악과 조명,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의 마음도 덩달아 급해질 것 같은데요.
2001년부터 전 세계 20개국에서 진행되는 예술 경연대회로, 전문 심사위원이 아닌, 대회를 지켜본 관객들의 투표로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대회는 단 20분밖에 되지 않지만, 어떤 그림을 그릴지 구상하고 연습하는 등 준비 기간만 최소 몇 주가 걸린다고 하네요.
사방이 모래로 뒤덮인 광활한 사막을 달리고 또 달리고…
독일의 마라토너, 탄야 브라운씨가 사하라 사막 850km를 가로지르는 극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8시간 이상 달린 건데요.
극심한 더위와 낮과 밤의 큰 온도차 속에서 14일 동안 쉬지 않고 사막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극한 도전에 나선 건, 기후변화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섭니다.
브라운씨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요르단을 가로지르는 사막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카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시카고강이 진한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초록색 물감으로 강 전체를 염색시킨 겁니다.
1962년에 처음 시작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빼놓지 않고 진행된 전통행사입니다.
오렌지 파우더를 원료로 하는 초록색 물감의 제조방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요, 시 당국은 물고기나 환경에 전혀 해롭지 않은 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수호 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아일랜드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이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거리가 온통 변신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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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